CONTACT :
2025.11.26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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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CONTACT : 는 서로 다른 감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네 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접촉의 순간'을 한 자리에 모으는 전시다.우리는 타인, 사물, 공간처럼 단정할 수 없는 존재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만남은 스쳐 지나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감정이나 기억의 일부로 남아 조용히 스며든다.그렇게 남겨진 흔적들은 천천히 퇴적되어 결국 우리를 변화시키곤 한다. 그 흔적을 더듬어 가다 보면 관계의 어떤 단면이 드러나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자국을 남기며 살아가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전시에 참여한 네 작가 -권지영, 박소연, 양유완, 양진아-는 각자의 매체와 미술언어로 이러한 '접촉'의 장면을 포착하고, 다시 구성한다.그들의 작업은 감정의 미세한 떨림, 반복되는 일상의 리듬, 형태가 쌓아 올린 결, 그리고 잊힌 기억의 조각들까지 서로 다른 감각의 층위에서 반응하며 하나의 풍경을 만든다.이 만남은 단순한 병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지층이 겹쳐지며 생겨난 조용한 단면에 가깝다.

권지영

권지영의 작업은 손끝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남겨낸 감정의 흐름을 따라간다.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 형태들, 연결과 단절이 반복되는 구조, 표면에 머물러 있는 작은 결들은 관계속에서 생겨난 감정의 무게를 은근히 드러낸다. 어딘가 비틀린 형태가 다시 이어지는과정은 오히려 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의 곡선을 닮아있다.
박소연

박소연의 작업은 눈에 띄지 않는 반복들-호흡, 깜박임, 미세한 리듬-이 쌓여 한 사람의 결을 이루는 방식을 바라본다, 사라졌다 다시 남는 층위, 흔적을 붙잡고 놓치는 과정 속에서 그의 작업은 존재가 반들어지는 방식을 조용하게 보여준다. 서로다른 요소들이 군집을 이루는 모습은 정체성을 형성하는 미묘한 흔적을 떠올리게 한다.
양유완

양유완의 작업은 형태가 만들어지는 찰나의 떨림과 긴장을 담아낸다. 우연의 외도가 겹쳐지는 지점, 흐름속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결들은 관계의 온도와 닮아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천천히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은 어느 순간의 감정이 형태를 갖추어 가는 방식과 자연스럽게 맞닿아있다.
양진아

양진아의 작업은 시간의 조각과 기억의 점에서 출발한다. 오래된 메모나 손끝에서 고쳐 쓴 문장, 일정의 작은 점들은 잊힌 과거가 현재와 다시 맞닿는 순간들을 불러낸다. 그는 우리가 잊었다고 생각했던 장면들이 불쑥 떠오르는 방식을 더듬어 가며, 그것들을 또 다른 형태의 일기로 조용히 구성한다. 네 작가가 만들어낸 이 ‘접촉’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서로 다른 감각적 언어가 각각의 속도와 밀도로 겹쳐지며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관람자는 그 위를 천천히 걸으며 삶의 많은 접촉들이 어떤 흔적을 남기고 , 또 어떻게 지금의 우리를 구성해왔는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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